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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페 쉬운 성경 1994 (Korea Agape Easy Bible [AEB])
스가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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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 1) 창세기 2) 출애굽기 3) 레위기 4) 민수기 5) 신명기 6) 여호수아 7) 사사기 8) 룻기 9) 사무엘상 10) 사무엘하 11) 열왕기상 12) 열왕기하 13) 역대상 14) 역대하 15) 에스라 16) 느헤미야 17) 에스더 18) 욥기 19) 시편 20) 잠언 21) 전도서 22) 아가 23) 이사야 24) 예레미야 25) 예레미야애가 26) 에스겔 27) 다니엘 28) 호세아 29) 요엘 30) 아모스 31) 오바댜 32) 요나 33) 미가 34) 나훔 35) 하박국 36) 스바냐 37) 학개 38) * 스가랴 39) 말라기
신약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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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1

1) 다리오 왕 이 년 여덟째 달에 여호와께서 잇도의 손자이며 베레갸의 아들인 예언자 스가랴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 “나 여호와가 너희 조상에게 크게 노하였다.

3) 그러므로 너는 백성에게 말해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나에게로 돌아오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다. 나도 너희들에게 돌아가겠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4) 너희 조상처럼 되지 마라. 옛적에 예언자들이 너희 조상을 향해 ‘만군의 여호와께서 너희의 악한 길과 악한 짓을 버리라고 말씀하셨다’ 하고 말했다. 그러나 너희 조상은 내 말을 듣지도 않았고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5) 너희 조상들이 어디 있느냐? 예언자들이 영원히 살겠느냐?

6) 내가 내 종 예언자들에게 명령하였던 내 말과 규례들을 너희 조상이 무시하였다. 결국 그들은 ‘만군의 주께서 우리의 행실과 행위에 따라 우리를 벌하시려고 생각하셨던 대로 우리에게 그같이 행하셨도다’라고 후회하며 말했다.”

7) 다리오 왕 이 년 열한째 달, 곧 스밧 월 이십사 일에 여호와께서 잇도의 손자이며 베레갸의 아들인 예언자 스가랴에게 임하셨습니다.

8) 지난 밤에 내가 환상을 보았다. 어떤 사람이 붉은 말을 타고 골짜기의 화석류나무 사이에 서 있었다. 그 사람 뒤에는 붉은 말, 갈색 말, 흰 말들이 있었다.

9) 내가 물었다. “주여, 이것들이 무엇입니까?” 나와 더불어 말하던 천사가 대답했다. “이 말들이 무엇인지 내가 보여 주겠다.”

10) 그 때에 화석류나무 사이에 서 있는 사람이 말했다. “이 말들은 여호와께서 온 땅을 둘러보라고 보내신 말들이다.”

11) 그 때에 말 탄 사람들이 화석류나무 사이에 서 있는 여호와의 천사에게 말했다. “우리가 온 땅을 둘러보니 모든 것이 조용하고 평안했습니다.”

12) 그러자 여호와의 천사가 말했다. “만군의 여호와여, 언제까지나 예루살렘과 유다 성들에게 긍휼을 베풀지 않으시렵니까? 벌써 칠십 년 동안이나 그들을 향해 진노하고 계십니다.”

13) 그러자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말하던 천사에게 대답하셨다. 주의 말씀은 은혜로운 위로의 말씀이었다.

14) 천사가 내게 말했다. “이 말씀을 선포하여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예루살렘과 시온을 열렬히 사랑한다.

15) 그러나 안일함을 즐기는 다른 나라들에게는 크게 진노한다. 내가 나의 백성에게 조금밖에 화내지 않았으나 그들은 나의 생각보다 더 많이 내 백성을 괴롭혔다.

16)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내가 긍휼을 보이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겠다. 내 성전이 다시 세워질 것이다. 나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다. 사람들이 측량줄을 가지고 예루살렘을 다시 짓게 될 것이다.

17) 또 이와 같이 선포하여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성들이 다시 번영하게 될 것이다. 내가 다시 시온을 위로하겠다. 내가 다시 예루살렘을 선택하겠다.’”

18) 내가 위를 올려다보니 짐승 뿔 네 개가 보였다.

19) 그래서 나와 더불어 말하던 천사에게 물었다. “이것이 무엇입니까?” 천사가 말했다. “이것은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흩어 버린 강한 뿔이다.”

20) 그 때에 여호와께서 내게 대장장이 네 명을 보여 주셨다.

21) 내가 물었다. “이들은 무슨 일을 하려고 왔습니까?” 주께서 대답하셨다. “그들은 저 네 뿔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며 또 꺾어 버리려고 왔다. 저 뿔들은 유다 백성을 흩어지게 하여 유다 백성들 중 아무도 머리를 쳐들지 못하게 한 나라들이다. 그들은 유다를 흩어 놓고 짓밟아 놓은 저 네 뿔을 꺾으러 온 사람들이다. 그들이 저 뿔들을 두렵게 하고 파멸시킬 것이다.”

장 2

1) 내가 위를 바라보니 측량줄을 잡은 사람이 보였다.

2) 내가 그에게 물었다. “어디로 가십니까?” 그가 내게 말했다. “예루살렘을 측량해서 그 너비와 길이가 어떠한지 알아보러 간다.”

3) 그 때에 나와 더불어 말하던 천사가 앞으로 나아가자, 다른 천사가 그를 맞으려고 나아왔다.

4) 두 번째 천사가 그에게 말했다. “달려가서 저 소년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예루살렘에 사람과 짐승이 너무 많아져서 성벽이 없는 성이 될 것이다.

5) 여호와의 말씀이다. 내가 밖으로는 예루살렘을 에워싸는 불 성벽이 되어 주겠고, 성 안에서는 예루살렘의 영광이 되겠다.

6) 서둘러라! 북쪽 땅에서 도망가거라. 내가 너희를 하늘의 사방 바람처럼 흩어지게 하였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7) 서둘러라, 바빌론에 거하는 시온아!도망쳐라.

8) 너희를 해치는 사람은 곧 내게 보물과 같은 것을 해치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주께서 나를 높이실 것이며 나를 보내셔서 너희를 흩은 나라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9) “보라! 내가 손을 들어 그들을 치겠다. 그들은 자기 종들에게 약탈당할 것이다. 그 때에 너희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10) “시온의 딸들아, 노래하며 즐거워하여라. 내가 가서 너희와 더불어 살겠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11) 그 날에 세계 여러 나라 백성이 여호와께 올 것이며, 또한 그분의 백성이 될 것이다. 너희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사실 것이다.

12) 유다는 거룩한 땅에서 여호와의 특별한 소유가 될 것이며, 예루살렘은 다시 여호와의 선택된 성이 될 것이다.

13) 모든 육체들아, 여호와 앞에서 잠잠하여라. 여호와께서 그분이 살고 계시는 거룩한 처소에서 일어나셨다.

장 3

1) 여호와께서 나에게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보여 주셨다.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천사 앞에 서 있었고, 사탄이 여호수아의 오른쪽에 서서 그를 고소하고 있었다.

2)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나 여호와가 너를 꾸짖는다. 예루살렘을 선택한 나 여호와가 너를 꾸짖는다. 이 사람은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와 같다.”

3) 여호수아는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서 있었다.

4) 여호와께서 자기 곁에 서 있던 다른 천사들에게 말했다. “저 더러운 옷을 여호수아에게서 벗겨 내라.” 그리고 나서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했다. “보아라, 내가 네 죄를 없앴다. 이제 너에게 새 옷을 주겠다.”

5) 그 때에 내가 말했다. “그의 머리에 깨끗한 관을 씌워 주십시오.” 그러자 천사들이 그의 머리 위에 깨끗한 관을 씌워 주었다. 그리고 여호와의 천사가 서 있는 앞에서 그에게 옷을 입혀 주었다.

6) 다시 여호와의 천사가 여호수아에게 말했다.

7)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말한 대로 하고 나를 섬겨라. 그러면 네가 내 성전을 맡을 것이며 내 뜰을 돌볼 것이다. 내가 너를 여기에 서 있는 천사들과 함께 있게 해 주겠다.

8)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그리고 여호수아와 함께 있는 사람들아, 잘 들어라. 보라, 내가 이제 새순이라고 부르는 내 종을 보내겠다.

9) 보아라, 내가 이 돌을 여호수아 앞에 둔다. 이 돌에는 일곱 면이 있다. 내가 이 돌 위에 글을 새겨 두겠다.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다. 내가 이 땅의 죄를 하루 만에 없애겠다.

10)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다. 그 날이 오면 너희는 서로 이웃을 초대하여 자기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에 함께 앉을 것이다.’”

장 4

1) 나와 이야기하던 천사가 내게로 돌아와서 나를 깨웠는데, 나는 마치 잠에서 깨어난 듯했다.

2) 천사가 내게 물었다. “무엇이 보이느냐?” 내가 대답했다. “순금으로 된 등잔대가 보입니다. 그 꼭대기에는 그릇이 있고 등잔이 일곱 개 있습니다. 그리고 심지 받침도 일곱 개 있습니다.

3) 그 곁에는 올리브 나무 두 그루가 있는데 하나는 그릇 오른쪽에 있고, 다른 하나는 그릇 왼쪽에 있습니다.”

4) 내가 나와 이야기하던 천사에게 물었다. “이것들이 무엇입니까?”

5) 천사가 말했다. “이것들이 무엇인지 모르느냐?” 내가 대답했다. “내 주여, 모릅니다.”

6) 그러자 천사가 내게 말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시는 말씀이다. ‘네 능력이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내 영으로만 된다’고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7) 어떤 산도 스룹바벨이 나아가는 길을 가로막을 수 없다. 모든 산이 낮아질 것이다. 그러면 그가 꼭대기 돌을 가져올 것이며, ‘은혜, 은혜!’ 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8) 여호와께서 내게 다시 말씀하셨다.

9) “스룹바벨이 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으니 또 이 성전 짓는 일을 마무리 할 것이다.” 그 때에 너희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10) “시작이 초라하다고 해서 하찮은 것으로 여기면 안 된다. 그렇게 여기는 사람들도 스룹바벨이 연장을 가지고 성전을 짓는 모습을 보면 기뻐하게 될 것이다. 이 일곱 등잔은 온 세상을 두루 살피는 나 여호와의 눈을 나타낸다.”

11) 그 때에 내가 천사에게 물었다. “등잔대 오른쪽과 왼쪽에 있는 올리브 나무 두 그루는 무엇입니까?

12) 두 올리브 나뭇가지는 무엇입니까? 두 금대롱을 통해 올리브 기름이 등잔으로 흘러듭니다.”

13) 천사가 말했다. “그것들이 무엇인지 모르느냐?” 내가 대답했다. “모릅니다. 내 주여!”

14) 그러자 천사가 말했다. “그것들은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여호와를 섬기도록, 주께서 기름 부어 거룩히 구별하신 두 사람을 나타낸다.”

장 5

1) 내가 위를 바라보니 날아다니는 두루마리가 보였다.

2) 천사가 내게 물었다. “무엇이 보이느냐?” 내가 대답했다. “날아다니는 두루마리가 보입니다. 길이가 이십 규빗이고, 너비는 십 규빗입니다.”

3) 천사가 내게 말했다. “이것은 온 땅 위에 내릴 저주다. 한 쪽에는 모든 도둑들이 없어진다고 쓰여 있고, 다른 쪽에는 거짓 맹세를 하는 사람들이 다 없어진다고 쓰여 있다.

4)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다. ‘내가 저주를 도둑들의 집과 내 이름으로 거짓 맹세를 하는 사람들의 집에 보내겠다. 그 저주가 그러한 사람의 집에 머물면서 그 집의 나무와 돌까지 허물어 버릴 것이다.’”

5) 나와 이야기하던 그 천사가 앞으로 나아와 내게 말했다. “고개를 들어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보아라.”

6) 내가 물었다. “이것이 무엇입니까?” 천사가 대답했다. “이것은 곡식의 무게를 다는 광주리다. 그것은 온 땅에 사는 백성의 죄를 나타낸다.”

7) 그 때에 납으로 만든 뚜껑이 열리면서 광주리 안에 여자가 앉아 있는 모습이 보였다.

8) 천사가 말했다. “저 여자는 죄를 나타낸다.” 그런 뒤에 천사는 여자를 광주리 속으로 밀어넣고 다시 뚜껑을 덮었다.

9) 내가 위를 바라보니 두 여자가 보였다. 그들은 날개로 바람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들의 날개는 황새의 날개 같았다. 그들은 광주리를 가지고 하늘 높이 날아갔다.

10) 내가 나와 더불어 말하던 천사에게 물었다. “저 여자들이 광주리를 어디로 가져가는 것입니까?”

11) 천사가 대답했다. “시날 땅, 곧 바빌로니아로 가고 있다. 그들은 거기에서 광주리를 둘 집을 지을 것이다. 집이 다 지어지면 광주리를 제자리에 둘 것이다.”

장 6

1) 내가 또 위를 보니 두 산 사이로 전차 네 대가 오는 것이 보였다. 그 산은 놋쇠 산이었다.

2) 첫째 전차는 붉은 말들이 끌었고, 둘째 전차는 검은 말들이 끌었다.

3) 셋째 전차는 흰 말들이 끌었고, 넷째 전차는 힘센 얼룩말들이 끌었다.

4) 내가 나와 더불어 말하던 천사에게 물었다. “내 주여, 이것들은 무엇입니까?”

5) 천사가 대답했다. “이것들은 하늘의 네 바람이다. 지금 막 온 세상의 주를 뵙고 떠나는 길이다.

6) 검은 말들이 끄는 전차는 북쪽으로 가고 흰 말들이 끄는 전차는 서쪽으로 가고, 얼룩말들은 남쪽으로 갈 것이다.”

7) 힘센 말들은 온 땅을 돌아다니려 했다. 그러자 천사가 말했다. “온 땅을 돌아다녀라.” 말들은 천사가 말한 대로 했다.

8) 천사가 나에게 큰 소리로 말했다. “너는 보아라, 북쪽 땅에서 나오는 말들을. 그들이 북쪽 땅에서 내 영을 쉬게 했다.”

9)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10) “너는 바빌론으로 사로잡혀 갔던 헬대와 도비야와 여다야에게서 은과 금을 받아라. 그리고 같은 날, 스바냐의 아들 요시야에게로 가라.

11) 그 은과 금으로 왕관을 만들어라. 그리고 그것을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씌워 주어라.

12) 그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다. 새순이라 부르는 사람이 있다. 그는 그 밑에서부터 솟아 나와 나 여호와의 전을 지을 것이다.

13) 그가 나 여호와의 전을 지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왕의 영광을 받을 것이다. 첫째 사람은 자기 보좌에 앉아 다스릴 것이며, 다른 사람은 자기 보좌 위에서 제사장이 될 것이다. 이 두 사람은 평화롭게 함께 일할 것이다.’

14) 그 왕관은 나 여호와의 전에 두어 헬대와 도비야와 여다야와 스바냐의 아들 요시야를 기념할 것이다.”

15) 먼 곳에 사는 백성이 와서 여호와의 전을 지을 것이다. 그 때에 너희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온전히 복종하면 이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장 7

1) 다리오 왕 사 년 아홉째 달, 곧 기슬래 월 사 일에 여호와께서 스가랴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 벧엘 백성이 사레셀과 레겜멜렉과 그 하인들을 보내어 여호와의 은혜를 구하며

3) 만군의 여호와의 전에 있던 예언자들과 제사장들에게 가서 물었습니다. “지난 여러 해 동안, 우리는 다섯째 달을 특별한 달로 지켰습니다. 우리는 이 달에 슬퍼하며 금식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렇게 해야 합니까?”

4) 만군의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5) “이 땅의 온 백성과 제사장들에게 전하여라. 너희가 지난 칠십 년 동안, 다섯째 달과 일곱째 달에 금식하며 슬퍼하기는 했지만 그것이 진정으로 나를 위한 것이었느냐?

6) 너희가 먹고 마실 때에 너희 자신을 위해 먹고 마신 것이 아니냐?

7) 예전에도 나는 예언자들을 통해서 똑같은 말을 전하게 하였다. 그 때에는 예루살렘에 사람들이 살고 번영하였다. 사람들이 남쪽 지역과 서쪽 경사지에도 살고 있었다.”

8) 여호와의 말씀이 스가랴에게 있었다. 말씀하시기를

9)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다. 의롭고 올바른 재판을 하여라. 서로 사랑과 긍휼을 베풀어라.

10) 과부와 고아와 외국인과 가난한 사람을 억누르지 마라. 다른 사람을 해칠 마음조차 품지 마라.

11) 그러나 그들은 내 말에 복종하지 않았다. 그들은 등을 돌리고 귀를 막았다.

12) 그들은 마음을 돌처럼 굳게 하고 나 만군의 여호와의 가르침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내가 옛적 예언자들을 시켜서 한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 만군의 여호와가 크게 노하였다.

13)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다. 내가 그들을 불렀으나 그들은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들이 나를 불러도 내가 듣지 않겠다.

14) 그래서 내가 그들을 그들이 알지 못하는 모든 민족 가운데로 회오리바람으로 흩어 버렸다. 그래서 그 땅은 황폐하여 사람이 살 수 없게 되었다. 그것은 그들이 즐거움의 땅을 황폐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장 8

1) 만군의 여호와께서 다시 내게 말씀하셨다.

2)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다. 내가 시온을 뜨겁게 사랑한다. 마치 내 속에서 불이 붙듯 시온을 향한 내 사랑이 뜨겁다.

3)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시온으로 돌아가겠다. 내가 예루살렘에서 살겠다. 예루살렘은 ‘진리의 성’이라고 불리고, 나 만군의 여호와의 산은 ‘거룩한 산’이라 불릴 것이다.

4)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다. 늙은 어른들이 다시 예루살렘 거리에 앉게 될 것이다. 사람마다 장수하여 지팡이를 짚고 다닐 것이다.

5) 거리에는 뛰어노는 소년과 소녀가 가득할 것이다.

6)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다. 그 때에 살아 남은 사람들이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나에게도 불가능하겠느냐?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다.”

7)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내가 내 백성을 동쪽과 서쪽 나라에서 구해 내겠다.

8) 내가 그들을 예루살렘으로 데려와 살게 하겠다.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며 나는 그들의 성실하고 의로운 하나님이 될 것이다.”

9)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오늘 이 말을 듣는 너희는 힘을 내어라. 이 말은 성전을 지으려고 기초를 놓을 때에 예언자들이 한 말이다.

10) 그 전에는 사람이나 짐승이나 자기 몫을 받을 수 없었다. 원수들 때문에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고 갈 수도 없었다. 이는 내가 모든 사람을 그 이웃의 원수가 되게 하였기 때문이다.

11) 그러나 이제 살아 남은 이 백성은 내가 옛날처럼 다루지 않겠다. 나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다.

12) 그들이 뿌린 씨는 잘 자랄 것이며, 포도나무는 열매를 맺을 것이다. 땅은 좋은 작물을 낼 것이고, 하늘은 비를 내릴 것이다. 내가 이 모든 것을 살아 남은 사람들에게 주겠다.

13) 유다와 이스라엘아, 너희가 전에는 이방 가운데 저주가 되었지만, 이제는 내가 너희를 구해 주겠다. 너희는 복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두려워하지 마라. 용기를 내어라.

14)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다. 너희 조상은 나를 노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내가 너희를 심판하기로 작정했다. 그리고 내가 돌이키지 않았다. 나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다.

15) 그러나 이제는 내가 예루살렘과 유다에 선을 행하기로 작정했다. 그러므로 두려워하지 마라.

16) 너희는 이렇게 하여라. 서로 진실을 말하고, 법정에서는 참되고 의로운 재판을 하여라.

17) 이웃을 해치려 하지 말고, 거짓 맹세를 하지 마라. 이 모든 것은 내가 미워하는 것이다. 나 여호와의 말이다.”

18) 만군의 여호와께서 다시 내게 말씀하셨다.

19)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다. 너희가 금식하기로 작정한 날, 곧 넷째 달과 다섯째 달과 일곱째 달과 열째 달의 금식하는 날이 유다에서 기쁘고 즐겁고 흥겨운 잔치가 될 것이다. 너희는 진리와 평화를 사랑해야 한다.

20)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다. 여러 성에서 많은 백성이 올 것이다.

21) 한 성 주민이 다른 성 주민에게 말하기를 ‘우리는 여호와께 기도하러 가는 길이오. 만군의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려고 가는 길이오. 자, 우리와 함께 갑시다’라고 할 것이다.

22) 많은 백성과 강한 나라들이 예루살렘으로 올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만군의 여호와를 찾고 여호와 앞에 은혜를 구할 것이다.

23)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다. 그 때에 서로 말이 다르고 나라가 각기 다른 열 명의 사람이 올 것이다. 그들이 유다 사람 한 명의 옷자락을 붙잡고 ‘우리도 같이 가게 해 주시오. 하나님께서 당신들과 함께 계시다는 말을 들었소’라고 할 것이다.”

장 9

1) 여호와의 경고의 말씀이다. 이 말씀이 하드락 땅과 다마스커스 성에 임하였다.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와 같이 온 백성의 눈이 여호와를 우러러보았다.

2) 또 여호와의 말씀은 하드락 땅 경계에 있는 하맛 성을 향한 경고이며 지혜롭다고 하는 두로와 시돈을 향한 경고이다.

3) 두로는 요새를 지었고 은을 흙먼지처럼 쌓아올렸으며 길거리의 진흙같이 많은 금을 가졌다.

4) 그러나 주께서 그들이 가진 것을 다 없애실 것이다. 바다에서 떨치던 그 세력을 꺾으시고 불로 그 성을 태우실 것이다.

5) 아스글론 성이 그것을 보고 두려워하고 가사 백성이 두려움에 떨며 에그론 백성이 희망을 잃을 것이다. 가사에 왕이 끊길 것이며 아스글론에 다시는 사람이 살지 않을 것이다.

6) 아스돗에는 혼혈아들이 살 것이다. “내가 블레셋의 교만을 꺾겠다.

7) 내가 그 입에서 피를 제거하며 그 잇사이에서 역겨운 음식을 제거하겠다. 그들 가운데 살아 남은 사람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그들이 유다의 한 지파처럼 살 것이며 에그론은 여부스 사람처럼 내 백성이 될 것이다.

8) 내가 오고 가는 군대들로부터 내 성전을 지키겠다. 내가 지키므로 그 누구도 다시는 내 백성을 해치지 못한다.”

9) ``시온 백성아, 기뻐하여라. 예루살렘 백성아, 즐거이 외쳐라. 보라, 네 왕이 네게로 오신다. 그분은 의로우시며 구원하시는 왕이시다. 그분은 겸손하시어 나귀를 타신다.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신다.

10) “내가 에브라임에서 전차들을 없애겠고 예루살렘에서 말들을 없애겠다. 전쟁에서 쓰이는 활들은 부러질 것이다. 그 왕이 나라들에게 평화를 말할 것이다. 그의 나라가 바다에서 바다까지, 유프라테스 강에서 땅 끝까지 미칠 것이다.

11) 내 백성아, 내가 너희와 언약을 맺었으며 희생 제물의 피로 그 언약을 봉인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 가운데 포로 된 사람을 물 없는 웅덩이에서 풀어 주겠다.

12) 희망을 가진 너희 포로들아, 너희의 요새로 돌아오너라. 내가 오늘 너희에게 이른다. 너희를 옛날보다 두 배로 회복시켜 주겠다.

13) 내가 유다를 내 활처럼 쓰겠고 에브라임을 내 화살처럼 쓰겠다. 시온아, 내가 너희의 사람을 써서 그리스 사람을 치게 하겠다. 너희를 용사의 칼처럼 쓰겠다.”

14) 그 때에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실 것이다. 번개처럼 그분의 화살을 쏘실 것이다. 주 여호와께서 나팔을 부시며 남쪽의 회오리바람 속으로 행군하실 것이다.

15) 백성이 술 취한 사람처럼 전쟁터에서 소리지를 것이며 적군의 피를 포도주처럼 마실 것이다. 그들은 피로 가득한 그릇과 같고, 피로 흠뻑 젖은 제단의 모퉁이와도 같다.

16) 그 날에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분의 백성을 양 떼로 여겨 구해 주실 것이다. 그들은 여호와의 땅에서 왕관에 달린 보석처럼 빛날 것이다.

17) 그들은 매우 예쁘고 아름다울 것이다. 젊은 남자들은 곡식으로 굳세질 것이며 젊은 여자들은 새 포도주로 아름다워질 것이다.

장 10

1) 봄철에 여호와께 비를 내려 달라고 구하여라. 여호와께서는 비를 만드시고 소나기를 내리시며 모든 이에게 밭의 채소를 주시는 분이다.

2) 우상들은 거짓말을 하고 점쟁이들은 헛된 환상을 본다. 그들은 거짓 꿈 이야기를 하며 헛된 말로 위로한다. 그러므로 백성은 길을 잃은 양과 같고 목자가 없으므로 고통을 당한다.

3) “내 분노가 목자들을 칠 것이며 내가 그 숫염소들을 칠 것이다. 왜냐하면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의 양 떼, 유다 족속을 방문하셨고 그리고 그가 그들을 전쟁의 영광스러운 말처럼 두셨기 때문이다.

4) 유다에서 모퉁잇돌 같은 사람이 나오고 장막의 말뚝 같은 사람이 나온다. 그에게서 전쟁터의 활 같은 사람이 나오고, 모든 통치자가 나온다.

5) 그들은 진흙길을 지나 전쟁터로 나아가는 용사들과 같다. 나 여호와가 그들과 함께 있다. 그러므로 그들이 싸워 기마병들을 물리칠 것이다.

6) 내가 유다 백성을 강하게 하며 요셉 족속을 구하겠다. 내가 그들을 긍휼히 여기므로 그들을 다시 데려오겠다. 내가 그들을 한 번도 저버린 적이 없는 것처럼 하겠다. 나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이다. 그들이 부르짖을 때 들어 주겠다.

7) 에브라임 백성은 용사같이 되며 그 마음이 포도주를 마셨을 때처럼 즐거울 것이다. 그들의 자녀가 그것을 보고 기뻐할 것이며 나 여호와 안에서 즐거워할 것이다.

8) 내가 내 백성을 부르고 그들을 모으겠다. 그들을 구해 주겠다. 그들은 옛날처럼 그 수가 많아질 것이다.

9) 내가 내 백성을 다른 나라로 쫓아 버렸으나 그들은 그 먼 곳에서도 나를 기억할 것이다. 그 자녀와 더불어 살다가 돌아올 것이다.

10) 내가 그들을 이집트에서 다시 데려오겠다. 앗시리아에서 다시 모아들이겠다. 길르앗과 레바논으로 데려가서 그 땅이 비좁을 정도가 되게 하겠다.

11) 그들이 고통의 바다를 지나올 때, 내가 바다의 파도를 잠잠하게 할 것이다. 나일 강이 말라 버릴 것이다. 내가 앗시리아의 교만을 꺾겠다. 이집트가 다른 나라들에게 부린 권세도 꺾겠다.

12) 내가 그들을 여호와로 강하게 하겠고, 그들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행할 것이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장 11

1) 레바논아, 네 문을 열어라. 불이 네 백향목을 태울 것이다.

2) 소나무야, 울어라. 백향목이 넘어졌도다. 큰 나무들이 꺾였다. 바산의 상수리나무야, 울어라. 울창한 삼림이 베어졌다.

3) 목자들이 우는 소리를 들어라. 그들의 목장이 시들었다. 사자들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어라. 요단 강가의 무성한 숲이 황폐하게 되었다.

4) 여호와 나의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죽임당할 양 떼를 먹여라.

5) 양 떼를 산 사람이 양 떼를 죽여도 벌을 받지 않는다. 양 떼를 판 사람도 ‘주를 찬양하여라. 나는 부자가 되었다’라고 한다. 목자들조차 자기 양 떼를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

6) 나도 다시는 이 땅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내가 모든 사람을 그 이웃과 왕의 손에 넘겨 주겠다. 그들이 이 땅에 재앙을 몰고 와도 구원하지 않을 것이다.”

7) 그래서 나는 죽임당할 양 떼, 그 가운데서도 가장 약한 양들을 먹였다. 나는 지팡이 두 개를 가져다가 하나는 ‘은혜’라고 부르고, 다른 하나는 ‘연합’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나는 양 떼를 먹였다.

8) 한 달 사이에 나는 세 목자를 쫓아 냈다. 왜냐하면 나는 양 떼가 싫어졌고, 그들도 나를 싫어했기 때문이다.

9) 나는 이렇게 말했다. “이제는 다시 너희의 목자 노릇을 하지 않겠다. 죽을 것은 죽고 망할 것은 망해라. 살아 남는 것들도 자기들끼리 서로 잡아먹어라.”

10) 그런 뒤에 나는 ‘은혜’라는 이름을 붙인 지팡이를 꺾었다. 그것은 하나님이 그의 백성과 맺으신 언약을 깨신 표시였다.

11) 그 날에 그 언약이 깨졌다. 그 때에 약한 양들이 나를 지켜보고 있었고, 그들은 나의 행동을 통해서 여호와께서 말씀하고 계시는 것을 알았다.

12) 내가 그들에게 말했다. “나에게 삯을 주고 싶으면 주고, 주기 싫으면 주지 말아라.” 그러자 그들은 나에게 은돈 삼십 개를 주었다.

13)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그 돈을 옹기장이에게 던져 버려라.” 그들은 내가 그만큼밖에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여호와의 성전에서 그 돈을 옹기장이에게 던져 버렸다.

14) 그런 뒤에 나는 ‘연합’이라는 이름을 붙인 지팡이를 꺾었다. 그것은 유다와 이스라엘 사이의 우정을 꺾은 표시였다.

15)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다시 가서 우매한 목자의 노릇을 하여라.

16) 내가 이 나라에 새 목자를 두겠다. 그는 죽어 가는 양을 돌보지 않으며 어린 양을 찾지 않으며 상처 입은 양을 고쳐 주지 않으며 튼튼한 양을 먹이지 않고 살진 양을 잡아먹으며 그 발굽까지 떼어 낸다.

17) 양 떼를 돌보지 않는 못된 목자에게 재앙이 내릴 것이다. 전쟁이 그의 힘과 지혜를 꺾어 놓을 것이다. 그의 힘이 완전히 빠지고 지혜가 사라질 것이다”.

장 12

1) 이것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하신 경고의 말씀이다. 하늘을 펼쳐 놓으셨고 땅의 기초를 놓으신 분, 그 안에 사람의 영을 만드신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내가 예루살렘을 독이 든 잔처럼 만들어 그 주변 나라들을 다치게 하겠다. 그 나라들은 예루살렘과 유다를 치러 올 것이다.

3) 장차 이 땅 위의 모든 나라가 예루살렘을 치러 올 것이다. 그 때에 내가 예루살렘을 무거운 바위처럼 만들겠다. 누구든지 바위를 옮기려 하는 사람은 다칠 것이다.

4) 그 날에 내가 모든 말을 두려움에 떨게 하고, 말 탄 사람을 미치게 하겠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내가 유다는 지키겠지만 그 원수들의 모든 말은 눈이 멀게 하겠다.

5) 그러면 유다의 지도자들이 마음속으로 말하기를 ‘예루살렘 백성은 강하다.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들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라고 할 것이다.

6) 그 날에 내가 유다의 지도자들을 나뭇단을 태우는 불처럼 만들겠다. 그들은 짚을 태우는 불이 되어 왼쪽과 오른쪽의 주변 나라들을 다 멸망시킬 것이다. 그러나 예루살렘은 그 때에도 안전할 것이다.

7) 나 여호와가 유다의 장막을 구원할 것이다. 다윗의 성 예루살렘에 사는 백성이 누릴 영광이 유다가 누릴 영광보다 크지 못할 것이다.

8) 그 날에 나 여호와가 예루살렘에 사는 백성을 지켜 줄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 가운데서 가장 약한 사람도 다윗처럼 강해질 것이다. 그리고 다윗 집안은 마치 하나님처럼 될 것이다. 그들은 여호와의 천사처럼 되어 백성을 인도할 것이다.

9) 그 날에 내가 예루살렘을 치러 오는 모든 나라를 멸망시키겠다.”

10) “내가 다윗 집안과 예루살렘에 사는 백성에게 자비와 은혜의 영을 주겠다. 그들은, 자신들이 찔러 죽인 나를 보고 마치 외아들을 잃은 사람처럼 슬피 울 것이다. 마치 맏아들을 잃은 사람처럼 슬퍼할 것이다.

11) 그 날에 예루살렘에서 크게 울부짖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마치 므깃도 평야의 하다드림몬을 위해 슬피 우는 것과 같은 소리가 들릴 것이다.

12) 온 땅이 슬피 울 것이다. 집집마다 각각 울 것이다. 다윗 집안과 그 아내들도 각각 슬피 울 것이다. 나단 집안과 그 아내들도 각각 울 것이다.

13) 레위 집안과 그 아내들도 각각 울 것이다. 시므이 집안과 그 아내들도 각각 울 것이다.

14) 나머지 모든 집안과 그 아내들도 각각 울 것이다.”

장 13

1) “그 날에 다윗의 자손과 예루살렘 백성을 위해 샘이 터질 것이다. 그 샘이 그들의 죄와 허물을 씻어 줄 것이다.

2)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다. 그 날에 내가 우상들의 이름을 땅에서 지워 버리겠다. 아무도 다시는 그 이름을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예언자들과 더러운 영들도 이 땅에서 없애 버리겠다.

3) 그런데도 예언을 계속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의 부모가 그에게 ‘너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거짓말을 했으므로 죽어야 한다’라고 말할 것이다. 예언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의 부모가 그를 찔러 죽일 것이다.

4) 그 날에 예언자들은 자기의 환상과 예언을 부끄러워할 것이다. 그들은 털로 만든 예언자의 옷을 입고 백성을 속이려고도 하지 않을 것이다.

5) 그들은 말하기를 ‘나는 예언자가 아니다. 나는 농부다. 나는 젊었을 때부터 농부였다’라고 할 것이다.

6) 누군가가 그에게 ‘당신 몸에 있는 상처는 어떻게 해서 생긴 거요?’ 하고 물으면 그는 ‘친구 집에서 입은 상처요’ 하고 대답할 것이다.”

7) “칼아, 목자를 찔러라. 내 친구인 사람을 쳐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다. 목자를 죽여라. 그러면 양 떼가 흩어질 것이다. 내가 어린 것들을 심판하겠다.

8) 여호와의 말씀이다. 온 땅의 백성 가운데서 삼분의 이는 죽고 삼분의 일은 살아 남을 것이다.

9) 내가 그 살아 남은 사람들을 불로 시험하겠다. 그들을 은처럼 단련시키고 금처럼 시험하겠다. 그러면 그들이 나를 부르고 나는 그들에게 대답할 것이다. 나는 그들을 ‘너희는 내 백성이다’라고 할 것이며 그들은 ‘여호와는 우리 하나님이십니다’라고 할 것이다.”

장 14

1) 여호와의 심판의 날이 오고 있다. 너희가 빼앗은 재물이 너희 가운데서 나뉠 것이다.

2) 내가 모든 나라들을 모아 예루살렘과 싸우게 하겠다. 예루살렘은 함락되고 집들은 약탈당하고 여자들은 강간당할 것이다. 백성들 가운데 절반은 포로로 끌려갈 것이다. 그러나 남은 백성은 이 성에서 쫓겨나지 않을 것이다.

3) 그 때에 여호와께서 나아가셔서 그 나라들과 싸우실 것이다. 전쟁 때에 싸우듯 싸우실 것이다.

4) 그 날에 주께서 예루살렘 동쪽 올리브 산 위에 서실 것이다. 그러면 올리브 산은 둘로 갈라져서, 동쪽에서 서쪽으로 깊은 골짜기가 생길 것이다. 그리하여 산의 절반은 북쪽으로, 절반은 남쪽으로 옮겨질 것이다.

5) 너희는 아셀까지 뻗어 있는 이 산 골짜기를 통해 도망할 것이다. 마치 유다 왕 웃시야 시대에 지진을 피해 도망한 것처럼 도망할 것이다. 그 때에 내 주 하나님께서 모든 거룩한 사람을 거느리고 오실 것이다.

6) 그 날이 오면 영광의 빛이 없을 것이다.

7) 이와 같은 날은 없을 것이다. 언제 그 날이 올지는 여호와만이 아신다. 그 때가 되면 낮도, 밤도 없을 것이다. 밤에도 낮처럼 빛이 비출 것이다.

8) 그 날이 오면 예루살렘에서 생수가 흘러 넘쳐 절반은 동쪽 사해로 흘러들어가고 절반은 서쪽 지중해로 흘러들어갈 것이다. 여름에도, 겨울에도 그렇게 흐를 것이다.

9) 여호와께서 온 세계의 왕이 되실 것이다. 그 날에는 오직 여호와만이 주가 되실 것이며 여호와의 이름만이 홀로 빛날 것이다.

10) 게바에서 예루살렘 남쪽 림몬까지 온 땅이 평야로 변할 것이다. 그러나 예루살렘은 ‘베냐민 문’에서 ‘첫 문’을 지나 ‘모퉁이 문’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하나넬 망대’에서 왕의 포도주틀까지 제자리에 높이 솟아 있을 것이다.

11) 백성이 거기에 살 것이며 다시는 그 성이 멸망하지 않을 것이다. 예루살렘은 안전할 것이다.

12) 그러나 예루살렘을 친 나라들은 여호와께서 심판하실 것이다. 그들에게 무서운 재앙을 내리실 것이다. 그들이 서 있는 동안에도 그들의 살이 썩고, 눈이 눈구멍 속에서 썩고, 혀가 입 안에서 썩을 것이다.

13) 그 날이 오면 여호와께서 공포를 퍼뜨리실 것이다. 사람마다 이웃을 붙잡고 서로 칠 것이다.

14) 유다 백성도 예루살렘에서 싸울 것이다. 이웃 나라들의 재물, 곧 금과 은과 옷가지가 예루살렘에 쌓일 것이다.

15) 이와 똑같은 재앙이 말과 노새와 낙타와 나귀들에게도 내릴 것이다. 적진에 있는 모든 짐승에게 재앙이 내릴 것이다.

16) 예루살렘을 치러 온 백성 가운데 살아 남은 사람이 해마다 예루살렘으로 와서 만군의 여호와, 영원한 왕께 예배할 것이다. 그리고 초막절을 지킬 것이다.

17) 세계 온 나라 백성들 가운데 예루살렘에 와서 만군의 여호와, 영원한 왕께 예배하지 않는 백성이 있으면 그 백성의 땅에는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다.

18) 이집트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초막절을 지키지 않으면 여호와께서 다른 나라들에 내린 것과 똑같은 재앙을 그들에게도 내리실 것이다.

19) 이집트를 비롯해서 초막절을 지키지 않는 나라마다 이런 심판을 받을 것이다.

20) 그 날이 오면 말방울에도 ‘여호와께 거룩히 구별된 것’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을 것이며, 여호와의 성전의 솥들도 거룩한 제단 그릇들처럼 될 것이다.

21) 예루살렘과 유다에 있는 모든 솥도 만군의 여호와께 거룩히 구별하여 바친 성물이 될 것이며, 제물을 바치는 사람마다 그 솥들로 고기를 삶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날이 오면 만군의 여호와의 성전에 다시는 상인들이 없을 것이다.